9월 들어 두번째로 인천 소래포구로 간다.
소래포구 전통어시장에서
둘째 아들 가족과의 추석맞이 회식연을 갖기 위해서다.
오늘부터 추석 한가위 명절이 시작된 탓에
역 구내엔 손에 선물보따리를 들고
고향으로 바쁜 발길을 옮기는
승객이 눈에 많이 띈다
바야흐로 민족 대이동이 시작된 것이다.
인천으로 가는 수인선 지하철 안에는 오늘따라 눈에 띄는 광고판이 보인다.
"고마워,, 그대가 선물입니다"
방금 오이도역을 지났다.
아침에 일찍 서둘렀더라면
오이도 빨강등대를 볼 수 있었을 떠인데...
또는 시흥시청역에서 소래포구로 시흥늠내길 (갯골길)을 걸을 수도 있었겠다.
소래포구에 들어와서
예전 협궤열차가 다니던 수인선 철교를 건너는 체험을 했다.
왕년에 두 번 정도 그 협궤열차를 탔었을 것이다.
이제 오후 3시 반이면, 가족상봉이 이루어질 텐데,
특히 중3 손자와의 만남이 기대된다.
소래포구 어시장은 추석 대목장을 앞두고
그야말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활어회센터에는 팔려나기길 기다리는
왕새우, 전어, 꽃게들이 무진장이다.
비건 채식주의자들에게는 아무래도 고통일 수 있겠다.
오늘은 손자 덕분에 푸짐한 식탁이 차려졌다.
전어회, 광어회, 왕새우찜, 그리고 바지락해물칼국수까지 수산물 해산물이 총 망라되었다.
참으로 오랜만에 손자와 함께 하는 시간이 있어서 좋았다.
오늘 토요일인데도 학원수업을 세군데나
다녀야 했으니.
소래포구 전통어시장을 나와서
소래포구역 가는 길에
일주일 전에 들렀던 <단토리>에 들렀다.
기린 맥주 등의 나마비르(생맥주)에 토리껍질꼬치 등의 꼬치구이로
풍성한 2차를 삼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