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늦더위가 막바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지난 주일에 하루도 빠짐없이 마신 술 때문에
망가진 몸과 마음의 건강을 돌아보게 된다.
술을 삼가야지, 삼가야지,
근신, 근신, 근신을 또 부르짖지만,
결국 어제 소래포구 어시장에서 데려온 꽃게로
아내가 간장게장을 만들고,
또 꽃게탕을 요리한 덕분에(?),
<지평 생막걸리> 한 병을 마실 수밖에 없었다.
언젠가는 아니 조만간에 술을 결국 마실 수 없게 되겠지만,
그 전에 아직 조금이라도 건강할 때에
술을 끊는 게 옳다.
지난 주말에 백로(9/7)가 지났고,
이번 주말부터 (9/14~9/18) 추석연휴가 시작되는 마당에
고작 술을 삼가는 것을
망설이며 뭉그적거릴 게 무엇있나?
건강은 그나마 다소 건강할 때에
지켜야 할 것이거늘.
해거름에 한 시간 정도 산책,
6,000보를 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