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봄이 시작된다는 3월의 첫날을
남도. 한려수도의 관문인 여수(麗水)의 오동도를 거쳐 순천(順天)으로 흘러들어왔다.
그리고 수차례 찾은 적이 있는 순천만 습지의 갈대밭에 들렀다가,
서너차례 신세를 진적이 있는 짐질방 <지오 스파>에서 또 하룻밤을 의택했다.
나는 살아오는 동안 내 인생에서 얼마나 않은 밤을 찜질방에서 보냈던가.
그리고 앞으로 또 얼마나 많은 방을 더 찜질방에서 보내게 될까.
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의 범주에 넣을 수 있는 항목인지.
혼자서의 여행길에 이력이 나 있는 터이지만,
객지에서 문득 도란도란 이야기할 수 있는 도반도 그립다.
그러거나말거나 건강상 다시 금주여행을 재개한지 5개월이 지났다.
이젠 큰 긴강감과 수고로움이 없어도 금주와의 약속은 계속 이어질 것같타.
여전히 무너진 몸의 면역력이나 근력 등의 체력보강에 힘써야 하겠지만.
이제 내 인생의 여행길에서 또 하롯밤의 찜질방 신세를 지고,
날이 밝은대로 수차례 찾은 적이 있는 조계산 선암사로 갈 것이다.
예전처럼 선암사에서 산길을 넘어 중간에 보리밥집을 디나 조계종 승보사찰인 송광사로 산행을 할 수는 없지만,
태고종 본산이랄 수 있는 선암사의 고즈녁한 산사에서 3.1절 법정 공휴일 이후의 대체휴일을 보낼 것이다.
현재시갓, 오전 0시 30분, 다시 한 번 잠을 청해보도록 하자.
시방 찜질방에는 크게 코골이하는 사람도 이갈이하는 사람도 없어서
그지없이 펑안한 밤을 보내고 있다.
지자체마다 맨발걷기 열풍에 동참하여
걷기 좋을 길을 다투어 만들고 유지하는데,
관광활성화를 위해서는
코로나19이후 많이 사라진 찜질방 육성에도 나서서
지자체마다 최소 한 군데 이상은 지원책을 써서라도 특화된 찜질방 문화를 열어 가도록 지원해야한다.
크면 좋겠지만, 작고 아담한 찜질방도 필요하고,
나중메는 K-찜질방투어라고 해서 외국인까지도 대거 참가하고, 혼자 온 외국인에게는 더욱 인기가 있지 않겠는가.
가격 적정화와 건전한 찜질방 육성책이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
오늘의 체중은, 72.25kg. 고무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