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구역을 떠난 Itx새마을호는,
새마을운동 발상지 청도를 지나고, 밀양을 지났다.
이쯤에서 삼랑진을 지나면, 닉동강 물줄기도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틀밤을 추분한 수면을 취하지 못한 까닭에 졸려서
레일 위를 덜컹거리여 달리는 열차의 진동을 따라 나도 흔들리고 있다.
해운대해수욕장 곁의 동백섬의 동백꽃은 내일 차분히 만나도록 하자.
부산역에 내리면 남포동 거리를 걷거나, 자갈치시장에 들렀다가,
태종대 앞의 찜질방을 찾기로 했다.
혼자서는 오늘 해운대해수욕장도 광안리해수욕장도 다대포해수욕장도 갈 마음이 내키지 않으니까.


부산 기는 길이 멀고도 멀더라.
급히 열차에서 내리다가 부실한 외투 속주머니에서 지갑이 빠진 줄도 모르고 있었고,
남포동 용두산공원에 가기 위해 도시철도 지하철 우대승차권을 끊으려다가, 그제서야 지갑이 분실된 것을 알게 되엤고,
부랴부랴 부산역 유실물센터를 찾아 신고했지만,
마침 그 차량이 차량기지로 들어간 뒤라,
분실물 습득 확인이 어려워졌고,
용께 찾았지만 두 시간 뒤인 오후 6시 반이 되어야 지갑을 되찾을 수 있다 하였다.
신용카드가 거기 들어 있으니, 끔찍한 사단이 될뻔하였다.
하릴없이 부산역을 나와서 차이나타운을 배회하였고,
오늘밤 피곤한 몸을 누일 24시 찜질방 (발리 아쿠아 랜드)을 찾아냈고,
초량전통시장에서 감자옹심이에밀칼국수로 저녁식사를 하기로 했다.(6,000원)
열차 안에서 빠뜨리고 내린 바람에 잃어버린 지갑을 부산억 유실울센터에서 돌려받았다.
신용카드도 현금도 그대로였으니, 십년감수했다.
우리나라, 좋은 나라다.
차이나타운을 통과해서<발리아쿠아랜드>에
들어와서 간단한 샤워 후에 기분좋은 잠을 청하고 있다. (13,000원)
체중어 74kg인 것도 희망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