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이맘때 돌발적인 비상계엄 때문에 정국이 혼란에 빠져 있을 때,
한강(韓江) 작가의 노벨문학상 시상식이 있었다.
그전에 부커상을 받은 <채식주의자>를 읽었지만,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을 듣고서야 서점으로 달려가서 <소년이 온다>, <작별하지 않는다>를 사서 읽었었다.
도저히 도서관에서는 책을 빌릴 수 없었으니까.
하긴 그래서 이 두 권의 책은, 두 아들과 두 며느리가 읽게 되었지만.
엊저녁부터 한강 작가의 책을 읽고 있다.
<희랍어 시간>을 밤 늦도록 읽었고,
지금은 <바람이 분다, 가라>를 읽고 있다.
오늘 치과 치료를 받으러 안성 시내로 외출해야 하지만, 오늘중으로 장편소설 <바람이 분다, 가라>를 끝까지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희랍어 시간>보다는 읽기가 수월하므로.
안성 시내에 나왔다가,
치과에도 들르고 안과에도 들렀다.
충치 치료는 다음 주부터,
그리고 오른쪽 눈의 초기 녹내장 치로는 우선 안약으로 다스리기로 했다.
백내장은 양쪽 눈으로 다 왔는데, 일 년 반 보다 조금 진행되었다는 의사 소견이 있었다.
나이들어간다고 누구나 다 치아와 눈의 상때가 나쁘지는 않을진대,
나만 그런 것 같아서 우울해졌다.
축농증 치료도, 전립선 정밀검사도 다음 주 이후로 미루고,
내년도 새 달력을 두 개 구해서 공도 집으로 가는 시내버스에 올랐다.
다치지 않고 아프지 않는 것이 효(孝)라 하더니, 딱 들어맞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