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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대한(大寒)에 부쳐~

걷기 여행자 2025. 1. 20. 13:13


24절기상 대한(大寒)을 맞았다.
춥기는 대한(大寒)보다는 소한(小寒)이 더하겠지만
그래도 한겨울을 지나고 있는데다,
오늘은 미세먼지에 초미세먼지 주의보까지 내려져
선뜻 길을 나서지 못하고 있다.

하루가 멀다하고 정국은 어수선하다 못해
어지러울 정도여서,
차마 멀리 길을 떠나지 못하고,
점심 식사 후에
인근의 평택 '용이동 걷고싶은길'을
걷기로 했다.
내가 가는 오늘의 길이
가장 멋진 길이 될 것이므로.

오늘은 동네 한의원에서 침술치료를 받지 않았는데도,
고관절의 통증이 사라진 듯 하여
기분좋게 길을 걷고 있다.
나날이 늙어가고 병들어 가는 처지에
그나마 오늘이 가장 좋은 날인 것을,
소중한 가르침을 깨치고 있다.

산책하듯 걷다 보니,
평택대학교에 이르렀고,
'용이동 걷고싶은길'을 다 걷기는 무리다 싶어서
발길을 돌린다.
갈데까지 가보겠다고,
끝까지 가보겠다고, 만용을 부리지 않고,
지족(知足)에 따르기로 한 것이다.
참다운 용기는 그만 둘 때를 알아서
실천하는 것이라 믿고!

저녁 늦게 인천의 아들이
퇴근하자마자 달려왔다.
내일이 엄마 생일이라고,
미역이며 생굴, 명란젓, 해파리,
그리고 BBQ치킨을 날라왔다.
그리고 생굴이 들어간 미역국을 끓여놓고,
치킨을 나누어 먹고,
밤 늦게 인천으로 돌아갔다.
둘째라고 딸노릇하는 것인지!

자정이 지나면.
미국의 47대 대통령으로 도널드 트럼프가 취임하여,
4년만에 제 2기 정부를 시작할 것이다.
세계 전반에 걸쳐 얼마나 많은 변화를 몰고 올 것인지,
지구촌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