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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에서의 첫 새벽산책

걷기 여행자 2024. 11. 18. 07:00


우리 보다 한 시간 늦은 대만에 와서
첫 새벽 산책길에 나선다.
잔뜩 흐린 날에
비를 머금은 공기가 떠돌고 있다.
이제부터 내가 사는 안성과는 다른 아열대성 기후에 조금씩 젖어들게 될 것이다.
그리고 여행지에서의 이런 낯선 만남이 나는 좋다.

기분좋게 조금씩 내리는 비를 맞으며
낯선 거리를 처음으로 걸었고,
그렇게 중산공원(中山公園)을 만나고,
이란(宜蘭)역으로 길을 잡는다.

이란역에서 조각작품 기린이며 '히늘을 나는 기차'를 보고,
길을 물어물어 동문야시장으로 왔다.
지난 밤은 주말을 맞아 얼마나 많은 사람들로 붐비었을까.
이제 호텔에서 07:30에 예약된
뷔페식 조식을 즐기러 호텔로 돌아갈 시간이다. 현재시간, 06:50.

오전 07:10, 무사히 호텔로 귀환.
이란에서의 첫 산책 이후
나는 벌써 이란(宜蘭)이 좋아졌다.

조식은 뷔페식이 아니라,
한 상 차림이었다. 띵호아!
디저트는 구아바쥬스와 카푸치오 커피로
아름다운 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