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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떠나와서

걷기 여행자 2024. 11. 18. 06:39


여행을 떠나와서
막내 여동생에게 배운다.
내일이면 여동생들은 매제와 함께 타이베이 시먼둥 숙소로 이동할 것이다.
그 전에 배워둘 것.

1) 중국어 번역기 사용 및 우리 말의 중국어로의 변환.
2) 구글 맵을 이용한 길찾기 사용법.
3) 큐알 코드 및 앱 사용법.

이 세가지만이라도 막내 여동생에게서
배우고,
현지 대만에 온 이상, 실전 체험을 통해 사용법을 체득할것.

길 위의 여행자인 나는,
사실 지금까지 종이 지도에 의지하여
여기까지 왔다.
사람들에게 직접 길을 물었다가,
때로는 엉뚱한 길로도 갔고,
그 때문에 새로운 인연도 만나고 하며,
직선이 아닌 곡선으로 길을 헤쳐 왔다.

그러나 이젠, 아날로그적이 아니라, 디지털 스마트폰의 도움을 받아
스마트한 여행을 할 것이다.
막내 여동생을 통해 번역기의 위력과,
구글 맵의 효용을 확인했으니.
내일부터 3박 4일간의 아내와 둘만의 이란(宜蘭) 여행길에서
새로운 신세계의 빛을 볼 수 있도록
문명의 이기를 활용할 것이다.

오늘 하루 여동생들과의 동행이 기대된다.
다만 하루 종일 비소식이 있어서,
관광지 둘러보기가 고생스럽기는 하겠지만.

반성할 점:  어제 저녁이 되도록 탈탈 굶은 세 여동생들과 매제와 달리,
아내와 나는 인천공항 아시아나 비즈니스 라운지에서, 기내식으로,
너무나 많은 것을 먹은 탓으로 미련한 짓을 했다.
식탐을 대폭 줄일 것.
대식뿐아니라 미식에도 빠지지 말 것.
색다른 음식을 음미하며 음식 자체를 즐길 것.
대만과 대만 사람들을 통해 배울 것.
그리하여 여행을 오감으로 즐길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