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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산 가는 길~

걷기 여행자 2024. 11. 12. 08:45


서울을 떠나기 전에
도봉산에 들러 가기로 했다.
처제가 운동삼아 자주 다니는 코스를
아내와 함께 탐방하기로 한 것이다.

현재까지 걸은 발걸음이 6,000보를 넘 겼으니,
어차피 오래 걸을 수도
멀리 걸을 수도
높게 걸을 수도 없는 일,
그저 처제가 평소에 걷기 운동하는 코스를
성굥적으로 답파할 수 있으면 좋겠다.
오늘도 서울의 날씨는 왔따다!

도봉역에서 도봉감리교회 앞의
무수천 샛강 계곡길의 오솔길은 예뻤다.
그리고 산 속으로 오솔길은 이어졌는데,
도봉산이 어디 작은 산인가.
북한산만큼 품이 큰 산에 안겨
처음으로 걷는 길이 좋다.
도봉산의 감추인 속살을 보는 듯.

산에는 바람없이 낙엽비가 내린다.
영화 속 한 장면을 보는 듯.
점점 오솔길은 점입가경이다.
맨날 도봉산 능선길만 다녔지,
이런 멋진 오솔길의 숨은 매력을 어찌 알았을까.

현재 10,000보를 넘겼으니,
이곳 북한산둘레길 지나는 곳을 반환점삼아
되짚어 돌아가기로 한다.
우이동 방향도 절 있는 방향도
시멘트 포장도로가 똬리틀 듯 도사리고 있다니,
이제까지 걸어온 흙길,  오솔길, 숲길을 엮어서
도봉역으로 다시 내려가련다.
중랑천 산책로를 만나면,
오늘의 도봉산으로 가는 길도 접을 수 있으리니.

그러다 마음을 바꾸어서
북한산둘레길의 지나는 도봉산 도봉사를 지나서
멋진 숲길을 내려간다.
이 곳을 걷지 않았으면 어쩔뻔했을꼬?
도봉산 능원사에서는
만장봉 바위가 잘 올려다 보였다.

하산길은 '도봉 옛길'을 띠라서
'서울둘레길'을 따라서
'김근태 기념도서관'을 지나
도봉산역으로 이어졌다.
오늘의 산행은 도봉산이 준 뜻밖의 선물이었다.
마침내 도봉역 인근의 처제네 아파트에 무사히 도착~ . 현재 15,000보.
이래서야 오후에 안성 공도 집에까지 가 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