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탄강 주상절리길을 만나러
철원 순담계곡으로 간다.
유네스코에도 등재된 주상절리대이다.
의정부 살던 시절에
인근 고석정까지는 승일교 를 거쳐 두 세 번 왔지만,
그때는 나무데크 산책로가 없었다.
경기도 포천과 강원도 철원을 경계짓는
한탄강에서
주상절리길(잔도)가 없었던 시절엔
래프팅 하는 사람들만 주상절리대를 볼 수 있었을 것이다.
오늘 먼 길을 달려온
철원 주상절리길 순담계곡에서
한풀이하듯 절경을 즐겼구나.
엊저녁만 해도 감히 엄두가 안났던 이곳을
운전하는 동서가 아니었으면, 어찌 올 수 있었으랴.
감개가 다 무량하다.
주상절리길을 나와서
고석정을 찾아 갔더니,
점심 밥상을 차리기에 딱 알맞은
안성맞춤의 식탁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고석정에서의 진수성찬의 식사후,
디저트로는 사과, 단감, 귤, 참마차, 커피 등
그 속에 풍성한 가을이 다 스며 있었고,
녹아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