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소리에 놀라지 않는 사자처럼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진흙에 더럽히지 않는 연꽃처럼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 숫타니파타
사람은 결국 혼자일 수밖에 없다.
그만큼 혼자인 자신이 소중하다는 것인데,
누구에게도 의지하지 말고
혼자 힘으로 자기 앞에 주어진 길을 가라는
현인의 메세지이다.
설날 직전에 검사한 당화색소 수치는 6.6으로 기준치 상한선인 6.5를 약간 상회하고 있다.
그러나 소변검사에서는 단백뇨도 없고,
전립선암 PSA수치도 정상이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건강할 때 건강을지키는 것이 백 번 옳다.
지금처럼 걷기를 생활화하고,
지금처럼 술과 커피를 끊고, (담배는 젊었을 때 꼭 10년을 피웠다.)
지금처럼 야식, 과식을 피하는 음식섭생에 유의해서 살아 간다면
최소한의 건강관리는 성공적으로 수행하는 셈이다.
그리하여 야생의 정글과 같은 삶 속에서도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길을 갈 수 있다.
그동안 20년 넘게 전국의 산과 둘레길을 찾아 걸었으니까 가능한 일이다.
5년 정도 'KBS클래식FM'의 '명연주 명음반' (진행, 정만섭)과 'FM실황음악' (진행, 최은규)을 통해서 고전음악 감상에 흠뻑 빠지기도 했으니 가능한 일이다.
무엇보다 아내와 두 아들과 며느리, 그리고 세 손주가 든든하게 곁을 지켜주어서 가능한 일이다.
또한 7남매 형제들의 변함없는 응원이 있어서 가능한 일이다.
어찌 고맙고 감사한 일이 아니더냐.
계속 무소의 뿔처럼 길을 갈 수 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