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무창포해수욕장에서 다시 대천 시내 동대교 앞으로 나와서,
시내버스를 환승하여 대천해수욕장으로 간다.
비만 아니었으면 성주산 자연휴양림의 편백나무슾을 찾아갔을 터인데!
이 정도로 줄기차게 내리는 비엔 걷는 행위가 속수무책이지만,
그저 바다를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좋을 것같다.
어디에서든 5시간은 기다려야 평택역으로 돌아가는 무궁화호 열차를 탈 수 있으리니.
시방 시내버스는 대천역을 지나고 있다.
다시 시민탑광장에서 버스를 내렀지만, 여전히 비는 억수로 쏟아지고 있어서
바로 앞에 있는 중화요리 <한반도>로 튀어 들어가서 작년 보다 값이 오른 볶음밥을 주문했다.((10,000원)
해수욕장으로 나오니, 비는 그쳐가고 있었고,
바다로 뛰어들어 물놀이하는 어린이와 청소년도 많았다.
그러나 바닷물이 많이 들어와 있어서 해변은 크게 줄어들어 있었고,비는 간당간당하게 내리는 시늉만 하고 있다.
그렇다고 우산을 안 쓸수는 없게스리.
대천해수욕장에서 서해랑길을 따라 대천항으로 건너가고 있다.
오후 4시가 되어 가는데, 현재까지 15,000보를 걸은터라 어지간히 지첬다.
그래도 파도소리를 벗삼아 해풍에 실려 가는 기분은 썩 좋다.
지쳐서 언덕 위 속날정엔 못 오르겠다.
바로 대천항으로 흘러드는데, 햇볕이 짱짱하다.
대천항 달빛등대 가는 길,
햇살이 눈부셔서 해안길을 걷기가 힘들다.
그저 바딧가에 앉아서 멍때리고 있다.
그러다가, 이미 17,500보를 걸은터라
대천역으로 나와서 열차 승차권을 1시간 20분 앞서 출발하는 무궁화호 열차표로 바꾸었다.
더 이상 무리해서 걷는 것은 무리(無理)이다!






















짚트랙을 탄 두 청춘이 하늘을 날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