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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연휴 둘쨋날 아침에~
걷기 여행자
2025. 5. 4. 07:13
5월 연휴 둘쨋날 아침에
대천해수욕장 분수광장으로 나오니
모래밭에 바닷물이 밀려 들어와 있었고.,
앞바다에 고깃배들이 떠 있었다.
고깃배들이 앞바다에 몰려와 그물 걷는 작업을 하는 것을 보는 것도 흔치 않은 일이다.
날씨는 연휴 둘쨋날을 맞아
축복처럼 화창하게 개었다.
오늘은 손주들이 인천에서 평택에서 오는 날,
어쩌면 오늘 밤은, 캠핑 야영장에서 인천의 아들과 텐트를 치고 자게 될 지 모르겠다.
그것도 좋은 추억이 될 것이다.
지금쯤 인천에서, 평택에서,
아들과 며느리가 차를 갖고 출발했겠지만,
나는 대천해수욕장 모래밭에서
맨발걷기로 특별한 아침을 열고 있다.
소소한 행복이 큰 행복을 가져다 준다.
여행 온 나이 지긋한 아주머니 한 분이
모래밭에 아름다운 글씨를 새겨 놓았다.
<사랑 행복 건강>,
<우리 가족 사랑해>,
그 분의 사진을 찍어드리고,
나도 바닷물에 쓸려 곧 지워질 그 글씨를 선물받았다.
밤에 숙소에서 머리맡에서 들리던 파도 소리가,
시방 햇빛을 받아 찬란하게 빛나며
뭍으로 뭍으로 밀려들고 있다.
철석이는 파도 소리는 태초의 소리를 담아서
쉼없이 밀려왔다가, 밀려간다.
파도 소리가 전하는 리듬은,
삶을 노래하는 희망의 소리이기도 하는 것을!
캠핑 야영장에 와 보니,
그 넓은 야영장이 텐트로 가득찼다.
연휴의 한가운데서 송림숲 야영장에서 텐트를 칠만한 빈 공간을 찾을 수 있으려나?





















